앙코르 작품

봄 잎새의 밀어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2. 7. 08:40

봄 잎새의 밀어/방우달(처세시인)

* 방우달의 첫시집 <<보리꽃(1994)>> 중에서

 

나는 알고 있네, 네가 감춘 것
오직 하나 떠남의 눈빛임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겨울은 그려지는 계절,

봄, 여름, 가을
나무는 겨울도 살겠구나

연록의 그늘 사이로
밝은 웃음 반짝이며,

말없이 떠날 눈빛
그 밀어 흘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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