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집/방우달(처세시인)
* 방우달 첫시집 <보리꽃> 중에서
나는 알고 있습니다.
개집에 문짝을 달지 않는 까닭은
구속을 풀어주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을,
제때 낯선 침입자 물라는
주인의 뜻이라는 것을,
대대로 잘 물기 위해
잠깐 그 자유를 즐기고 있다는 것도,
자신의 울타리를 굳건히 세우기 위해
주인이 자유를 묵인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내 마음의 집에도 문짝을 애당초 달지 않았습니다
낯선 詩를 물라는 주인의 뜻임을,
개집/방우달(처세시인)
* 방우달 첫시집 <보리꽃> 중에서
나는 알고 있습니다.
개집에 문짝을 달지 않는 까닭은
구속을 풀어주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을,
제때 낯선 침입자 물라는
주인의 뜻이라는 것을,
대대로 잘 물기 위해
잠깐 그 자유를 즐기고 있다는 것도,
자신의 울타리를 굳건히 세우기 위해
주인이 자유를 묵인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내 마음의 집에도 문짝을 애당초 달지 않았습니다
낯선 詩를 물라는 주인의 뜻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