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아버지의 산 2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2. 6. 23:52

아버지의 산 2/방우달(처세시인)
* 방우달 첫시집 1994년  <보리꽃> 중에서


병원도 모르고

죽어간 아이,
뒷동산 메고 오르시는 아버지.
무겁던 가슴
싸릿거적으로 묻으며
무거운 하늘 두 손 받쳐
축원 올리고
보일 수 없는 눈물
시냇물에 뿌리시니,
더디게 더디게 흐르던
그 세월의 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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