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춘천에서는

野塔 방우달 시인 2016. 4. 20. 10:39

춘천에서는


방우달(시인)



춘천에서는

순대 한 점 막걸리 한 잔에

취한 詩를 줍는다

산과 강과 호수는 詩를 낳고

걸음걸음 길이 詩를 키워준다

걷듯이 흐르듯이

나그네처럼 강물처럼

詩를 낳고 키우고 익히는

막걸리 한 잔 순대 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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