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춘천의 봄

野塔 방우달 시인 2016. 4. 20. 09:26

춘천의 봄


방우달(시인)



춘천의 봄은

한반도에서는 좀 늦게 찾아오는 곳이지만

왔다하면 왕창 온다

생강나무꽃, 산수유, 매화, 개나리, 벚꽃, 진달래, 앵두꽃에서부터

짧은 세월에 사과 복사꽃까지 한꺼번에 피어난다

나비들의 날개엔

꿈이요 희망이요 낭만이요 젊음이듯

푸른 봄 청춘靑春을 달고 바쁘다

한자어 春川은 '봄내'

춘천은 사계절 청춘이 흐르는 동네다

왔다하면 춘천의 봄은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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