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을 구워놓고
삼겹살을 구워놓고 친구들과 소주 한잔을 들며 생각한다 내 삶은 몇 겹일까 겹이 많을수록 맛과 향이 좋은 돼지고기처럼 한 겹은 상상 한 겹은 독서 한 겹은 여행 한 겹은 글쓰기 . . . 한 겹은 자유로 한 겹은 사랑으로 몇 겹의 일상들을 느릿느릿 숯불에 굽는다 노릿노릿 쫄깃쫄깃 잘 구워진 삼겹살에 가지가지 싱싱한 채소를 불러와 쌈장에 쿡 찍어 소주 한잔 섞는다 이래도 삶이 맛이 없다? |
- 방우달의 《나는 아침마다 다림질된다》 중에서 -
본래부터 맛이 있고 없는 삶이 어디 있겠습니까?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행복한 삶, 불행한 삶도 받아들이기 나름 아닐까요?
다양한 취미와 긍정적인 사고, 조화와 균형, 노력하는 삶이
행복으로 이끄는 하나의 힘이 되겠지요.
삼겹살 한 점에 소주 한 잔 비워도 즐거운 삶이 있고 쇠고기
꽃등심에 양주 한 잔 마셔도 불행한 삶이 있습니다.
당장 오늘 저녁에 만나면 반가운 사람들과 삼겹살에 소주 한 잔
맛있게 드시고 아, 이것이 행복이로다! 하고 큰 소리 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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