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장애인입니다
맹자(盲者)가 보는 세상은 티없이 영롱합니다. 농자(聾者)가 듣는 세상은 소음이 전혀 없습니다. 아자(啞者)가 말하는 세상은 진실이 살아있습니다. 소경도 아니고 귀머거리도 아니고 벙어리도 아닌 나는 참 세상을 볼 줄, 들을 줄, 말할 줄 모르는 부끄러운 장애인입니다. |
- 방우달의 《아름다운 바보》 중에서 -
생각에 장애가 있으면 바르게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고
말할 수 없습니다. 현대인은 모두 장애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생각이 병들어 있습니다. 생각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마음이 장애라는 말과 같습니다. 마음을 잘 가꾸어야 합니다.
세상의 진실은 보지 않고 보며 듣지 않고 들으며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장애인이 정말 가까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요즈음 세상에 부끄러운 줄을 알면 비장애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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