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이 세상에서 내가 홀몸이라면

野塔 방우달 시인 2016. 5. 11. 03:52

이 세상에서 내가 홀몸이라면


(전략)
이 세상에서 홀몸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부모 형제 친인척 친구 애인
그리고 살아오면서
나를 사랑해주고 걱정해주던
선배 동료 후배 상사 부하
그런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아무도 없다
그래서 나쁜 짓을 하면 안된다
그런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짓을 해서는 안된다
(후략)

- 방우달의 《쬐끔만 더 우아하게》 중에서 -

날마다 온갖 끔찍한 범죄들이 벌어지고 뉴스로
날아옵니다. 만약에 그 범인들이 이 세상에 나를 사랑하고
걱정해주는 사람이 단 사람이라도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흉악한 일은 물론 조그만 잘못도 저지르지 않을
것입니다. 나로 인하여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와 실망을 줘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나의 목숨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만의 목숨이 아닙니다.
함부로 버려서는 안됩니다. 자살은 절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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