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가슴 없는 새
방우달(시인)
저기 새들이 날아가네
멀리서 보니
머리 없는 새는 있어도
가슴 없는 새는 한 마리도 없네
머리보다는
가슴만큼 바람을 받는 새
그들만이 하늘을 날고 있네
한 발짝도 날지 못하는
그들만이 땅에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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