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통화
방우달(시인)
네살배기 손자와 영상 통화를 할 때면
납골당에 갖힌 웃고 있는 내 모습이 떠오른다
손에 들고 있는 과자를 할아버지에게 먹여 주지만
먹을 수 없다는 것을
할아버지를 만나려면
아빠 차를 타고 붕붕 멀리 달려가야 한다는 것을
어린 것이 어렴풋이 아는 듯하다
그래서 먼 훗날 납골당에서 만나도
안심하고 우리들은 활짝 웃을 것이다
영상 통화
방우달(시인)
네살배기 손자와 영상 통화를 할 때면
납골당에 갖힌 웃고 있는 내 모습이 떠오른다
손에 들고 있는 과자를 할아버지에게 먹여 주지만
먹을 수 없다는 것을
할아버지를 만나려면
아빠 차를 타고 붕붕 멀리 달려가야 한다는 것을
어린 것이 어렴풋이 아는 듯하다
그래서 먼 훗날 납골당에서 만나도
안심하고 우리들은 활짝 웃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