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하나 끝 하나 방우달(시인) 어디든지 무엇이든지 끝까지 가 본 사람은 알리라 그곳에 무엇이 어떻게 있는지 다른 사람이 말한 것과 내가 직접 가서 닿아 본 것은 죽음과 삶 차이지 게을러서 호기심이 약해서 가지 않고 열정이 식어서 중도에 멈추면 영원히 어느 끝 하나 보지 못하지 삶이 뭐 별.. 미발표 신작 2016.10.24
걱정 말고 살게나 걱정 말고 살게나 도서명 : 절(방우달) 인생 별 거 아니다 걱정 말고 살게나 죄책감에 너무 괴로워 마라 잘못된 과거에 오래 머물지 마라 또 선악에 너무 얽매이지 말게나 뭐 별다른 인생 있겠냐 이런 말들이 맞든지 틀리든지 상관말고 믿어보게나 모든 인생은 어차피 완성으로 끝나네 인.. 앙코르 작품 2016.06.21
삶에 묻히면 삶에 묻히면 방우달(시인) 삶에 묻히면 죽음을 잊어버리고 죽음을 잊은 삶은 죽은 것이다. 일순간이라도 죽음을 잊지 않은 자는 열정, 사랑, 도전으로 일상에 최선을 다한다. 나쁜 일은 죽어도 하지 않는다. 죽기 전에는 삶에 묻히지 말라. 희희낙락喜喜樂樂 2016.05.02
지상에서도 그렇게 살 걸 지상에서도 그렇게 살 걸 방우달(시인) 망설이지 않고 관棺에 들다 영원히 쉬고 잘 곳이다 따뜻하고 편안함이 으뜸 조건이다 누워서 앞뒤 좌우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꿈틀거려 본다 처음엔 삐걱거리더니 괜찮아졌다 안정이 제자리 잡은 것이다 이제 됐다 이렇게 누울 자격이 있는가 이곳.. 미발표 신작 2015.11.12
인생과 사랑에 대하여 인생과 사랑에 대하여 방우달(시인) 인생은 장편소설처럼 구구절절 길게 살고, 사랑은 시처럼 매혹적으로 짧고 향기롭게 하라. 인생의 결말은 한 마디로 죽음이다. 그러나 죽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사랑의 결말은 한 마디로 이별이다. 그러나 이별이 사랑의 전부는 아니다. 그래서 인생은 탄생과 ..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7.07.07
슬픈 일 슬픈 일 방우달(시인)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날마다 뛰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렇다고 대열에서 발을 빼는 것은 무덤 속으로 발을 밀어넣는 것이다 설사 죽음을 향한 길일지라도 발을 빼면 바로 죽음을 맞는다 대열에서의 소외와 고독은 죽음보다 견디기 힘든 것이다 어디로 향해 뛰는가 묻지 말라 살..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6.10.26
55세. 2 55세. 2 방우달(시인) 비움과 버림은 다르다 목숨을 비우며 살고 싶다 신문 부음란을 펼치면 팔십 구십까지 산 사람이 있고 사십 오십 살다 간 사람도 있다 내 나이 마흔이었을 때 진단 결과 특별한 병도 없었지만 쉰 살까지만 살아도 좋겠다고 그때까지만 살게 해달라고 빈 적이 있는데 벌써 55세 지금..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