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걱정 말고 살게나

野塔 방우달 시인 2016. 6. 21. 05:58

걱정 말고 살게나


인생 별 거 아니다
걱정 말고 살게나

죄책감에 너무 괴로워 마라
잘못된 과거에 오래 머물지 마라

또 선악에 너무 얽매이지 말게나
뭐 별다른 인생 있겠냐

이런 말들이 맞든지 틀리든지
상관말고 믿어보게나

모든 인생은
어차피 완성으로 끝나네

인생은 미완성!
절대 믿지 말게나

왜냐하면, 완성의 문
죽음을 거치기 때문이네

- 방우달의 《절》 중에서 -

죽음에 대하여 웃으면서 말 할 수 있어야 오늘을
잘 살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사람은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절실하게 후회 없는 최선의 삶을
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일이 투명하고 지은 죄가 없으면
성인의 삶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반성하고 뉘우치고 용서받는 의례를 거쳐 새롭게 태어나서
남은 인생을 잘 살아감으로써 값을 치르면 됩니다.
어차피 누구의 인생이나 죽음이 완성의 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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