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꽃은 암이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16. 7. 2. 10:16

꽃은 암이다

 

꽃은
절망의 가지 끝에서 필 때
슬프도록 아름답다

꽃은
고독의 가지 끝에서 매달릴 때
지독히도 향기롭다

그건 너무 눈부시다
그건 너무 쉽게 진다

그래,
꽃은 암이다


- 방우달의 《나는 아침마다 다림질된다》 중에서 -

절망과 고독이 없는 삶은 없습니다. 다만 그것에
무너지는 삶과 극복하고 일어서는 삶이 있을 뿐입니다.
꽃들도 역경을 딛고 필 때 향기가 더 진하다고 합니다.
비록 암이라 할지라도
무한 극복의 의지와 희망으로 단 하루라도  죽어가는
삶이 아닌 살아가는 삶을 선택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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