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사족 18

원초적인 행복을 찾아서

원초적인 행복을 찾아서 뭐니 뭐니 해도 이 세상에서 가장 복된 순간은 배가 몹시 고플 때 사랑하는 사람이 짓고 있는 밥 냄새를 맡을 때일 것이다. 가장 원초적인 행복의 순간 없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으리.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 밥 냄새를 모르고 살아간다. 불행하다. - 방우달의 《맛있는 사족(蛇足) 1》 중에서 - 예전에는 모르고 살았던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많은 사람들이 소중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빈곤과 결핍의 시대를 겪고 물질의 풍요를 맛본 후 다시 흘러간 신세계를 재발견한 것입니다. 다른 세계로 건너간 새로운 깨달음이며 원초적인 사랑의 밥 냄새에서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를 찾았습니다. 감사하고 살만하고 행복합니다.

앙코르 작품 2022.11.19

엽서

엽서 지나는 길에 한 번 들러다오 다소 서먹한 시간이 우리 사이에 놓여 있었더라도 우린 뗄 수 없는 인연 아니랴 보지 않아도 보이고 만나지 않아도 만난 듯한 사람아 이미 흐른 마음 어쩌랴 - 방우달의 《맛있는 사족(蛇足) 1》 중에서 - 단풍이 들고 단풍이 지고 다소 찬 바람이 부는 늦가을에 아, 당신을 생각합니다. 너무나 그립습니다. 이런 날엔 먼 나라에서 온 이메일 말고 서로 손편지를 보내고 손편지를 읽고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습니다. 먼 옛날 그 옛날로 돌아가서 포옹하며 반기고 싶습니다.

앙코르 작품 2022.11.17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27.목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27.목요일 특히 자존감이 낮을수록 다른 사람의 관심, 인정, 평가를 중요하게 여긴다. 자기가치감이 부족하고 자신을 스스로 돌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기가치감의 결핍을 다른 사람의 호감과 평가로 채우려고 애를 쓴다. 그러므로 이들의 친절은 스스로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늘 보상을 요구한다. 상대의 배려와 마음씀에 대해 상대가 어떤 식으로든 인정이나 보답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 기대가 채워지지 못하면 이들은 상처를 받는다. ㅡ (문요한 지음. 더퀘스트 펴냄) 중에서 자존감(자기존중감, 자기가치감)과 자존심은 구별된다. 가장 큰 차이는 자존감은 자기중심적이며 자신이 자기를 평가하는 것이고, 자존심은 타인중심적이며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20.목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20.목요일 확증 편향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 듣고 시은 것만 수용하고 선택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여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믿는것입니다. 즉, 자신이 편한 대로 생각하고 해석하며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정보만 수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ㅡ (김상현 지음. 필름 펴냄) 중에서 편향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도 있고 균형 잡힌 사고를 하는 이도 있다. 확증 편향은 무섭다. 전혀 발전이 없다. 고정관념, 편견, 선입견, 이념, 신념, 상식 등에 사고가 고정된 것이다. 유연성이 없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틈이 없다. 반드시 자신이 옳은 것도 아니다. 반드시 내가 아는 것이 맞지도 않을 수 있다. 딱딱한 대나무도 틈이 있다. 문을 ..

<가장 맛있는 사족(蛇足)이 나왔습니다, 즐겁게 드세요!>

길을 가다가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말을 걸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호감이 가는 사람, 매력이 당기는 사람입니다. 어떤 글을 읽을 때도 그 문장에 말을 붙이고 싶은 글이 있습니다. 마음이 당기는 글입니다. 이렇게 사람이나 글이나 특별한 인연이 맺어지기도 합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는 손가락 없다’고도 하지만 제 작품에도 특별히 말을 걸고 싶고 더 말을 붙이고 싶은 작품이 있습니다. 그런 작품들을 형식을 빌어서 ‘독자가 쓰는 아침편지’란에 올렸습니다. 거기 올린 작품들을 모아 시선집 [행복 방정식, 詩로 풀다]를 펴내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형식을 조금 바꾸어서 [맛있는 사족(蛇足) 1], [맛있는 사족(蛇足) 2]란 이름을 달고 독자 곁으로 동시에 다가갑니다. 많은 사랑을 ..

시혼詩魂 2022.10.20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9.수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9.수요일 타인을 비난하는 것은, 결국 흙 한 줌을 불어오는 바람에 뿌리는 것과 같다. 뿌려진 흙은 결국 흩뿌린 자신의 얼굴에 날아올 것이고, 그 흙은 전부 본인이 쓰게 될 것이다. ㅡ 부처님 말씀 불평, 불만, 비난은 금기어다. 자신과 타인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다.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지 않고 나쁜 방향으로 변화하는 행위다. 누워서 침 뱉기다. 불평, 불만, 비난을 하면 스트레스를 날리는 효과가 있을 것 같지만 갈증날 때 소금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살다보면 욕이 나올 경우도 많다. 화가 날 때도 많다. 그래도 겉으로 표출하지 말고 참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정 참기 힘들면 그걸 글로 써놓고 보지 않는다. 아니..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6.일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6.일요일 인간 세상에 가슴 두근거리는 기적이 있다면, 그것은 아이, 아이들의 탄생이 아닌가. 우리에게 남은 희망이 있다면, '나 여기 왔어요' 세상에 고하는 아이의 첫울음이 아닌가. 지구 위에 아이 한 명이 탄생하는 순간, 또 하나의 목소리가, 또 하나의 세계가, 새로운 희망과 사랑이 시작된다. 그것은 결코 반복의 역사가 아니다. 아이들은 미래에서 온 빛이고 미래로 난 길이다. ㅡ (박노해 지음. 느린걸음 펴냄) 중에서 어린이 날을 제정한 방정환 선생이 아니더라도 아이, 어린이라는 말만 들어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린다. 그들이 이 세상엔 온 것은 참으로 기적이다. 어마어마한 큰 일이고 축복할 일이다. 인간 세상의 희망..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4.금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4.금요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불행한 이유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만을 사랑해서이다. ㅡ (문요한 지음. 더퀘스트 펴냄) 중에서 근래 우리는 자기사랑, 자기존중감(자존감), 자기칭찬 등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라, 현재 지금을 즐겨라는 문화가 무르익었다. 좋은 현상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자기애, 이기주의에 빠지는 것은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끼친다. 인간사회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니고 더불어 함께 사는 것이 기본이다. 인간은 관계맺음을 통하여 생활을 영위하고 그것이 사회생활이다. 개인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동시에 서로을 존중하는 문화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계에서 오는 상처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