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과 아쉬움 사이에서 기다림과 아쉬움 사이에서 방우달(시인) 날마다 만나는 해처럼 인생이란 기다림과 아쉬움 사이에서 하루해가 진다 아침에 뜨는 해를 보라 얼마나 큰가 어둠을 견디며 긴 밤을 기다렸기 때문이다 저녁에 지는 해를 보라 얼마나 큰가 만나서 헤어지는 아쉬움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기다림에 뜨고 아.. 사랑詩 2008.03.05
땅과 사랑 땅과 사랑 방우달(시인)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사랑은 소유가 아니다. 땅을 소유한다고 땅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많이 소유하는 것은 더더욱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투기가 아니다. 욕심도 아니다. 저만치 두고 볼 줄도 알아야 한다. 사랑은 그냥 사랑이다.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02.29
진실과 오해 진실과 오해 방우달(시인) 그는 목사다. 그는 장애인시설의 시설장이다. 그는 그 시설을 운영하면서 가끔 사기꾼이라는 비난도 받는다. 그가 사기꾼인지 아닌지는 그의 마음 속에 살고 계신 하느님이 아실 것이다. 그리고 그도 알고 있을 것이다, 사기꾼이라는 비난이 진실인지 오해인지. 진실과 오해..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01.13
새해 새 아침에 새해 새 아침에 방우달(시인) 오늘의 해는 어제의 해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르게 보입니다. 마음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달라지면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마음이 달라지면 듣는 귀가 달라집니다. 보는 눈 듣는 귀가 달라지면 말하는 입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집니다. 인생의 성공은 마..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01.03
고추잠자리 고추잠자리 방우달(시인) 약한 바람에도 날려갈 듯한 고추잠자리 그 가벼운 동체로 젖은 가슴 말리는 고추 가지에 앉으면서 흔들기 힘든 세상 한 번 크게 흔들어 놓고서는 잠잠해진 세상의 매운 맛을 홀로 즐기는 칼 끝의 고요. 초가을 내 눈이 머물다.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7.09.20
마음을 비워야 하는 이유 마음을 비워야 하는 이유 방우달(시인) 이 세상은 강한 자의 것이고 가진 자의 편이다. 약한 자가 이 세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마음을 비워야 한다. 못가진 자가 이 세상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조금 가진 것 까지도 버려야 한다. 강한 자가 되는 것도 가진 자가 되는 것도 어렵..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7.08.13
순결에 대하여 순결에 대하여 방우달(시인) 젊었을 때는 순결에 대하여 한 쪽 면만 보거나 강조하게 된다. 그러나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고 키우며 살만큼 살고 나면 고루고루 다각적으로 보고 생각하게 된다. 즉 순결은 그 사람의 육체가 아니라 마음에 붙어 있어 뗄 수 없는 정신의 레테르라는 것을. 사랑詩 2007.08.10
너무 멀리 너무 멀리 방우달(시인) 사람들은 대개 나로부터 멀리 떠나고픈, 떠나가는 습성이 있어 내 곁의 것이 귀한 줄 알면서도 내 손의 것이 귀한 줄 알면서도 본래의 마음을 버리고 순수한 사랑을 버리고 나로부터 너무 멀리 떠나온 사람은 나에게로 돌아가야 할 날은 떠나온 날만큼 먼데 멀리 떠나고픈 습성..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7.02.22
마음 가꾸기 마음 가꾸기 방우달(시인) 나는 봤어요 내 마음에도 꽃이 있다는 것을 별이 있다는 것을 나는 알았어요 마음이 흐린 날은 꽃이 피지도 않고 별이 뜨지도 않는다는 것을 나는 느꼈어요 내 마음에 꽃이 피고 별이 빛나는 동안은 이 세상에 부러운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나는 다짐했어요 꽃과 별이 내 ..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6.07.14
무선 전화기 무선 전화기 방우달(시인) 보이지 않는 마음과 같아서 선이 닿지 않아도 통한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면 가슴이 폭발한다고 마음과 마음은 조금 멀리 두는 것이 좋다고 해서 왼쪽 가슴 주머니에서 오른쪽 바지 주머니로 전화기를 옮겨 놓은지 다섯 해 무덤덤하던 허벅지가 절로 뛴다 나만이 알고 싶기도..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5.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