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6
-벼
방우달(시인)
꾹 참고 견딘
고개 숙인 벼는 말이 없는데
내 나이 쉰 다섯에
자꾸 시가 씌여진다는 것은
아직
여물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직
고개를 더 쳐들고 싶다는 것이다
일흔의 세월에 닿으면
말 많은 시 고개 떨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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