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5
-혹시나
방우달(시인)
혹시나, 아주 혹시나
내가 앞에 서면
자리를 양보할까봐
젊은이 앞에는 서지 않는다
나이 든 사람 앞에 서면
내릴 때까지 흐뭇하고
동행인 모두가 편안해지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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