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양심

野塔 방우달 시인 2006. 9. 22. 17:01

 

 

양심

 

 

방우달(시인)

 

 

있으면 반드시 찔린다

그게 삶이다

없는 사람은 없다

무딘 사람은 있다

안방 구들목에

묻어두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깨끗할수록 고통이 크다

이익과 경쟁에 약하다

은둔과 잘 어울린다

일생 잘 가꾸는 사람은 드물다

많이 찔린 양심은 깊고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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