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 해를 보내며/방우달(처세시인)
지난 한 해를 거창하게 보내지 않았습니다.
거대 담론을 말 하지도 않았습니다.
소시민으로서 소박하게 겸손하게 살았습니다.
희로애락이 교차하면서 지나갔습니다.
생노병사 익숙한 길을 걸었습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인생사 새옹지마입니다.
일장춘몽입니다.
무상입니다.
진인사 대천명입니다.
오늘처럼 늘 하고싶은 일을 하며 지냈습니다.
오늘이 2024년 마지막 날이니
가고 싶은 곳을 산책했습니다.
낮에는 춘천의 진산 봉의산이 보고 싶어서
오르지는 못하고 가까이 가서 바라보았습니다.
소양강이 그리워 소양강변을 걸었습니다.
집에 와서 해삼에 막걸리 반 병 마셨습니다.
저녁에는 올해 마지막 날이니
아내와 함께 둘이서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집 근처 한우곱창 전문점에서 소주 한 병 마셨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습니다.
날마다 무엇인가를 정리하면서 살아갑니다.
오늘도 그렇게 살았습니다.
자기를 존중하고 자기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 타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길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소소한 일상에서 옵니다.
하루 하루를 잘 살면 일생을 잘 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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