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떻게 할 것인가?/방우달(처세시인)
오늘 오후는 소양호 주변을 걸었다.
소양댐 정상, 망향비, 가마골 생태공원,
댐 정상 주변 12,000보 걷다.
가을 하늘이나 소양호 호수 물빛이나 같은 색이다.
나는 산책 후 집 근처 실내 포장마차식 일식집에서
모듬회, 해물라면, 소주 한 병을 시켜서
홀로 조용히 마시고 먹고 있었다.
옆 좌석에는 두 집 부부가 안주를 골고루 시켜
정답게 얘기를 나누며 즐긴다.
이야기 중에 한 여자의 아버지는 95세,
어머니는 92세란다.
몇 년 전부터 요양병원에 두 분 다 입원 중이신데
치매란다.
여자 병실 남자 병실 따로 입원 중이시고
서로 몰라 본다고 한다.
치매는 근심걱정이 없어 치매 후
약 15년 정도 이상 오래 사신다고 한다.
이걸 어쩌면 좋아?
아무것도 모르면서 죽지도 않고
가족 고생시키고 비용만 걱정된다.
홀로 술을 마시면서 술도 치매 원인 중 하나라는데
나는 애주가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적당한 나이에 치매 걸리지 않고
심장마비로 그냥 갔으면 좋겠다.
그러면 큰 축복이겠다.
소주 한 방울도 아낌없이 다 마셨다.
'희희낙락喜喜樂樂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맨발로 걷기 (7) | 2024.10.05 |
---|---|
소양호 산책 주요 풍경 (5) | 2024.10.04 |
빈 어린이 놀이터 (4) | 2024.10.04 |
계란 탁 콩나물국밥 (7) | 2024.10.03 |
국화 꽃말의 의미를 새기며 (8) | 2024.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