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22.토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10. 23. 03:58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22.토요일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자신이 완벽하지 않음을 확인하는 과정이 됩니다. 나의 가치를 '무엇을 더해야 하는지'가 아니라 '어떤 노력을 했는지'와 연결해 보세요. 본인이 얼마나 멋있는 사람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ㅡ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정두영 지음. 더퀘스트 펴냄) 중에서
 
사고를 유연하게 하라. 마음을 유연하게 먹으라. 흔히 듣는 충고다. 삶에 있어서 심리적 유연성은 인간관계를 좋게 만들고 창의력을 높힌다. 어떤 언행을 하든 유연성은 숨통이다. 숨통이 없으면 생명이 없다. 죽는다.
 
또 인성을 바꾸려면 마음의 유연성을 가져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사고와 감정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타고난 성격과 반복되는 오랜 습관이 함께 뒤엉켜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으므로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사람은 스스로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고서는 남들이 바꾸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된다. 본인의 강한 의지가 있어도 힘들다. 심리적 유연성은 타고난 성격은 받아들이고 외부의 상황은 자기의 가치에 맞추어 변화시키는 것이다. 조금씩 조금씩 변화한다. 나도 바뀔 수 있다.
 
08:50 집을 나서다. 춘천 도서전에 필요한 책 등 모든 것을 짊어지고 춘천시립도서관을 향하여 걷다. 약 40여분 만에 도착하다. 스탭들이 준비에 한창이다. 주변을 둘러보다. 내가 출품한 16권의 책들도 잘 전시되어 있다. 보기 좋다.
 
10:00~17:00 나의 부스에 책을 펼치고 대화할 자세를 취하다. 작가 세 분과 함께 자리하다. 두 분은 모르는 분이다. 서로 인사를 하다. 하루 종일 한산하다. 예상한 일이다. 요즘 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드물다. 세태가 그렇다. 거기다가 요즘 참 좋은 가을 날씨다. 단풍과 가을꽃들이 아름답다. 여행, 관광을 가거나 다른 많은 가을행사에 참석하느라 도서전에 오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래도 심심하지 않고 몇 사람과 대화를 나누었다. 14:00 북콘스트를 듣다. 맑은 가을 하늘, 따뜻한 햇볕을 쬐며 하루를 잘 보내고 집으로 걸어오다. 총 9,800보 걷다. 집에 와서 반주로 문어숙회와 막걸리 반병 마시다. 피곤이 몰려온다. 샤워를 하고 일찍 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