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24.월요일
기계나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뇌를 업그레이드하는 근본적인 방법이 존재한다. 바로 '명상'이다. ㅡ <명상하는 뇌>(대니얼 골먼, 리처드 데이비드슨 지음. 김영사 펴냄) 중에서
명상은 인류가 탄생하면서부터 생겼을 것이다. 마치 짐승이 먹이 사냥을 하다가 자신이 죽을 수도 있는데 먼 산을 바라보면서 서 있는 모습처럼 인간의 명상은 그렇게 시작되었을 것이다. 시골에서 내가 어릴 때 젊은 아버지도 방문을 열어두고 앞산을 멍하니 오랫동안 바라보고 계셨다.
명상의 효과는 이미 많이 알려졌다. 심장 기능 활성화, 긴장과 근심 완화, 피로감 감소, 명료한 생각, 불안감과 스트레스 극복, 알코올 중독과 고혈압 개선, 치매 예방, 뇌 업그레이드 등 다양하다. 이 외에도 어마어마한 효과들이 있을 것이며 앞으로 밝혀질 것이다.
은퇴생활을 위해 서울에서 춘천으로 이사와서 팔미남(8기에 미친 남자)로서 11년 째 수행 중이다. 그 중에 '명상하기'가 들어 있다. 명상의 방법은 수 없이 많다. 나는 장소와 때, 격식을 가리지 않고 멍한 상태에 들어앉는다. 나만의 명상법이다. '명상하는 뇌'로 만들기 위해서다.
07:30~15:30 남부노인복지관까지 왕복 걷다. 11,800보 걷다. 컴퓨터 기초반, 스마트폰 초급반 교육을 받다. 그 사이 복지관 구내식당에서 점심, 독서와 명상 시간을 즐기다. 은행나무 가로수가 노랗게 물들었다. 길가 절개지에는 토종 노란 들국화가 가을을 빛낸다. 하늘은 맑고 높다. 흰 구름은 작품 만들기에 분주하다. 나는 보고 즐기기만 하면 모든 것이 나의 것이다. 살만하다.
오늘 술은 쉬다. 내일 독감 예방 주사를 맞기 위해서다.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주사 전후는 술을 쉬어야겠다는 내 생각이다. 오래 전부터 지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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