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총론 제1조/방우달(처세시인)
행복은 암기가 아니다
꽃 이름 하나 더 외운다고 더 행복한 것 아니다
행복은 시험이 아니다
문제 하나 더 맞혔다고 더 행복한것 아니다
작고 이름 모르는 꽃 한 송이라도
눈으로 아름다움을 담고
마음으로 향기를 맡으면
꽃 이름 못외우고 시험 문제 하나 더 틀려도
그 사람이 더 행복하다
꿀은 빨아들이는 꿀벌의 것이듯
행복은 날마다 사소한 것에서
꿀맛을 건져내는 행복사냥꾼의 것이다
'미발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끄럽고 미안한 일 (0) | 2022.09.19 |
---|---|
늘 깨어 있어라 (6) | 2022.09.13 |
창 (0) | 2022.09.13 |
인생 밥상 (0) | 2022.09.13 |
나의 하루는 자유롭다 (0) | 2022.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