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08.목요일
"나이를 먹는 건 괜찮아. 헌데 산소탱크가 달린 휠체어에서 살아야 한다면 어떻겠어? 지금 알아서 미리 막을 수 있다면 무조건 막아야지. 나이가 들면 인생을 훨씬 더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기거든. 단, 끔찍한 질병에 시달리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말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어떤 노력이라도 해야지. 담배나 몸에 해로운 것들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고. 그런 것들이 쌓이면 나중에 그 여파가 반드시 드러나니까 말이야." ㅡ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칼 필레머 지음. 토네이도 펴냄) 중에서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는 건 자연의 섭리지. 누구도 막을 수 없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건강을 유지하는 거야.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생활습관으로 생길 수 있는 병은 미리 예방을 해야지. 건강 장수를 꿈꾸는 것이지 끔찍한 질병 장수는 원치 않아. 죽음도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어. 적당한 나이에 적절한 시기에 건강할 때 갈 수 있게.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확실한데 언제 어떻게 죽을 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에 불안과 두려움이 있는 거야. 또한 그것이 희망이기도 하고. 만약에 죽음을 미리 다 안다면 그것 또한 불행이 아니겠는가. 건강하고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나이가 드는 것도 좋아. 어차피 늙을 것이고.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나이가 바로 앞에 있지. 내가 지금 그래! 바로 그 나이야. 이게 얼마나 길 지 짧을 지 모르지. 지금 이곳에서 이 순간을 감사하고 즐겨야지!
11:20 컴퓨터 수리를 위해 센터를 찾아가서 해결했다. 다음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전도 마쳤다. 열흘 동안 제대로 되지 않아 불안에 떨었다. 방대한 글과 자료들이 이 달 말에 사라질까봐. 13:30 아내와 MS마트, 후평일단지 전통시장에서 추석 준비 시장을 보다.
17:30 같은 단지에 사는 친한 이웃과 만나 후평동 인공폭포 근처 능이마을 오리백숙집에서 막걸리를 즐겁게 마시다. 변함 없이 좋은 아우다. 두 병씩 마시고 헤어졌는데 일흔이 넘으니 이제 나는 술에 약하다. 술에 장사 없다. 건강 장수를 오래 즐기기 위해서는 주량을 많이 줄여야겠다. 오늘도 3번에 나누어 11,000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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