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05.월요일
"내 인생의 늪도, 내 인생의 감옥도 타인이 아닌 내가 만든다. 늪에 빠지지 않는 방법도, 감옥의 열쇠도 타인이 아닌 내가 쥐고 있다. 나는 나! 태어난 대로, 생긴 대로, 내가 가진 능력대로 꿋꿋이 내 삶을 살아가야 한다.
'좀 그런들 뭐가 어때'하고 정당방위를 선고하고 가벼워지기. 삶의 무게를 가능한 한 덜어내기." ㅡ <언제 올 지 모를 희망 말고 지금 행복했으면>(송정림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중에서
사람인 이상 미래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다 먹고 쓰고 살아버릴 수는 없다. 인간의 목숨은 언제까지 살 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동안 먹고 살아야 하니까 미래 준비는 필수다. 하지만 지나치게 미래에 가치를 두지 말고 지금도 먹고 쓰고 즐길 줄 알자는 것이다.
지나치게 미래에 치중하면 현재가 재미 없고 고통스럽다. 과로하고 풀지 않으면 모든 것이 마음이나 육체에 병이 된다. 큰 병 들어 여태까지 아껴서 모은 재산을 한 입에 털어넣는다. 가슴이 요동칠 때 여행도 다니면서 즐기고 이들이 건강할 때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삶의 맛도 제대로 느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은 내가 만들고 내가 푼다. 남 탓하지 말고 현재 내 인생을 받아들이고 현재를 감사하며 현재 가벼워져서 건강하고 행복하자. 미래 때문에 삶의 무게를 무겁게 만들지 말자. 덜어내서 가벼워지자. 내려놓아서 고요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갖자. 후회 없는 삶의 길이다.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어제부터 비가 오고 오늘은 많은 비가 내렸다. 바람도 세어졌다. 06:50 큰 우산을 쓰고 평소처럼 남부노인복지관까지 걷다. 풍물시장 내 북산식당에서 라면 하나 먹다. 9시부터 80분간 컴퓨터 초급반 교육을 받고 다시 집으로 걸어오다. 슬리퍼를 신어서 보폭이 좁아졌다. 왕복 12,300보 걸었다.
집에 도착해서 문어 숙회를 안주 삼아 막걸리 한 병 마시다. 비가 왔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걷고 즐거운 마음으로 강의를 들었다. 나는 산책을 할 때 나를 감동시킨 사진 한 장 건지거나 생각 한 줄 메모 남기면 그날은 크게 행복하다. 오늘은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세게 불어 공쳤다. 그래도 좋다. 이런 날도 저런 날도 있다!
어제 검사한 나의 코로나19 PCR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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