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06.화요일
"좋은 삶은 대단한 행복을 추구하는데 있지 않고, 멍청함이나 어리석음, 유행 따르기 등을 피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무언가를 더 많이 하는 것이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것, 절제하는 것'이 삶을 풍성하게 만든다." ㅡ 롤프 도벨리의 <불행 피하기 기술> 중에서
삶에는 '해야 될 것'도 많고 '하지 말아야 할 것, 절제해야 할 것'도 많다.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는 삶의 태도 즉 삶의 철학에 따라 다르다. 어떤 이는 해야 될 것을 많이 해서 행복을 추구하고 어떤 이는 하지 말아야 할 것과 절제할 것을 많이 하여 행복을 추구할 수도 있다.
삶은 복잡 다양하고 정답은 없으니 조화와 균형, 중용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알맞게 해야 할 것도 하고 절제할 것도 절제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러나 그 기준은 사람마다 시대마다 지역마다 다를 수 있으니 융통성있게 할 일이다. 가치관이나 철학도 고정된 것이 아니다.
전국이 태풍 '힌남노' 때문에 야단이다. 긴장된다. 춘천은 피해가는 듯 하다. 우리나라 사람이면, 인간이면 누구나 다 어느 지역이든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바랄 것이다. 나만 괜찮으면 좋은 것이 아니다. 온 인류가 함께 평화롭고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한다.
춘천은 오후에 맑고 바람도 다소 약해졌으나 산책은 쉬기로 했다. 전국이 난리인데 나 혼자 유유히 산책을 즐길 수는 없는 일이다. 직접 수해복구에 참여하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으로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상황에 따라 행동을 절제하는 것이다. 저녁에 멸치 볶음을 안주로 조용히 막걸리 한 병 마시다. 나도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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