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7.21.목요일
"어떤 생각이 떠오르거나, 책에서 본 좋은 생각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적용하고 기억해야 하는 생각들,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생각들을 잃어버리고도 잃어버린 사실조차 곧 잊어버린다. 그것이 금은보화보다 더 값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까워하지도 않는다." ㅡ <톨스토이의 인생론>(메이트북스 펴냄) 중에서
참으로 값진 말씀이다. 요즘 세태는 황금만능주의에 물든 사람들이 많다. 먹고 살기가 많이 좋아졌는데도 정신은 옛날보다 더 황폐해져 있다. 주위의 훌륭한 말씀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 존경할 만한 분이 계셔도 쳐다보지도 않는다. 나만 건강 장수하고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무엇보다 앞선다.
금은보화보다 값진 좋은 생각들과 말씀들을 쓰레기처럼 버린다. 마음 공부, 인생 공부를 멀리 하면 언제나 허기진 삶을 살게 된다. 종말엔 우울과 허무에 빠진다. 눈을 감을 때는 반드시 후회할 것이다. 갈증에 생수를 마시지 않고 소금물만 마시는 꼴이다. 고전, 양서들을 많이 읽고 사색하며 마음 수양을 우선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누가? 내가!
어제 하루 산책을 쉬었더니 몸과 마음이 원활하지 못하다. 권태, 게으름으로 생활 리듬이 깨어진 것이다. 20:30~22:30 우산을 들고 밤 산책에 나서다. 아무 생각 없이 걷기 명상을 하고 깊이 생각하며 걷기 사색을 즐기다. 11,000보를 걷다.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캔 맥주 두 개를 마시다. 온 천하를 얻은 기분이다. 요즘 날씨가 여름 날씨 같지 않다. 열대야도 없고 밤에는 홑이불을 덮고 자야할 정도다. 농산물에 냉해가 없는지 걱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또 걱정이다. 마음 수양이 필요한 시기다.
요즘 거실에서 귀한 해피트리(녹보수)는 꽃이 피고 지고 핀다. 나는 지금 뭐가 해피인지 모르고 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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