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7.22.금요일
"진정한 지혜는 모든 것을 아는 지식이 아니라, 삶에 어떤 것이 필요한 지식이고 어떤 것이 덜 필요한 지식이며 어떤 것이 필요없는 지식인지를 아는 것이다." ㅡ <톨스토이의 인생론>(메이트북스 펴냄) 중에서
지식욕도 과욕은 금물이다. 다 알 수도 없다. 지식도 끝이 없다. 잡다하게 많이 아는 것은 쓸데없는 쓰레기를 쌓아 놓은 것과 같다. 잘 사는 방법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만을 습득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줄일 수 있는 악행은 최대한 줄이고 선행은 최대한 늘이는 것이 잘 사는 법이다.
11:30 걸어서 남부노인복지관으로 가다. 약사천, 공지천의 꽃들과 백로, 오리들을 보면서 천천히 걷는다. 덥지만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다. 13:00~14:50 기초 영상 편집을 배운다. 일흔이 넘은 10명의 남녀들이다. 뭣에 쓸려는지 열정이 뜨겁다.
수강을 마치고 또 걷는다. 오던 길과는 다른 춘천보건소 맞은 편 북한 음식 전문점 아리랑식당으로 가다. 어느 신문에서 광고를 봤다. 냉면을 잘 한다고... 아점으로 10:30 식사를 했으니 시장하다. 홀로 가서 함흥 냉면 한 그릇(9,000원)을 맛있게 먹고 나왔다. 11:00~17:00 영업시간이다. 앞으로 수업이 끝나면 가끔씩 와서 먹어야겠다.
다시 큰 길을 따라 M백화점 근처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왔다. 10,000보 걷기에 맞춘 것이다. 보통 집까지 12,000보 거리다. 거기서 시내버스 3번을 타고 귀가하다. 참으로 오랜만에 탄다. 먼 거리는 승용차로 다니고 왕복 두 시간 거리는 걸어 다니니까 버스 탈 기회가 없다. 춘천시에서 준 무료승차 카드도 3개월만에 처음 사용한다.
다음 주부터는 월, 화, 수, 목요일 컴퓨터 기초, 기초 영상 편집 강의를 듣는다. 방학 특강이다. 4주간 주 4일 하루 13:30~15:30 두 시간이다. 꼭 필요한 지식인지를 생각해 본다. 컴맹, 폰맹이 지금은 문맹이다. 힘들어도 배워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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