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7.24.일요일
" 우리는 나비의 우아함에 감탄하면서도 정작 나비가 그것을 획득하기 위해 겪는 변화의 과정은 외면한다. 나비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절망의 시간을 견뎠다. 이 기적을 인내하며 기다리는 자는 지혜롭고, 그것을 포기하는 자는 어리석다. 만물은 정적 속에서 조용하게 변화 중이다." ㅡ <정적>(배철현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중에서
위의 일은 우리가 흔히 생각 없이 겪는 일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저 얻는 것은 없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때로는 절망의 시간을 겪고 인내한다. 발전적인 변화는 그냥 오지 않는다. 포기하는 사람에겐 아무 것도 오지 않는다. 희망과 용기를 갖고 도전하는 자에게 좋은 열매가 맺는다.
10:30 아점을 먹고 13:00 아내와 승용차 시동 겸 드라이브에 나서다. 46번 국도를 달려 신북읍 유포리에 있는 <유포리아 카페>를 방문하다. 페이스북에 소개된 글을 읽고 가보고 싶었다. 개업한 지 얼마되지 않고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부부와 아드님이 직접 가꾸고 경영한다. 서울에서 생활하다 귀촌한 경우다. 수집 전문가다. 수집 물품도 전시되어 있다. 건축이나 디자인에도 조예가 깊어 보이고 공예가이기도 한 것 같다. 먼저 부부에게 인사 드리고 한 바퀴 탐구에 들어가다. 아담하게 예쁘게 잘 꾸며 놓으셨다. 지금도 계속 가꾸는 중이다.
카페에 들어가다. 야외에도 차를 마실 곳이 많다. 카페 안은 조그많다. 커피와 딸기 스무디를 주문해서 마셨다. 차도 맛있고 주변 환경이 너무 좋다. 마적산과 유포리 들판과 우두동까지 시야가 넓다. 서구풍이다. 말로 다 할 수 없다. 가서 보고 마셔보는 것이 제일이다.
이어서 후석로에 최근 개업한 춘천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춘천농협타운 엔타2022)를 방문하다. 지하 1,2층 주차장이 만원이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차를 주차할 수 없어 그냥 돌아왔다. 평일에 다시 가봐야겠다.
16:00 쓰레기,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하고 이발을 하다. 이발 후 한림대 캠퍼스를 산책하다. 언제 걸어도 좋은 산책 코스다. 봉의산을 바라보고 멀리 구봉산, 대룡산, 원창고개, 금병산 등을 훑어보다. 산 위의 구름도 내 눈 안에 담다. 우리 은행에서 현금도 조금 인출하다. 오늘 총 11,900보 걷다.
18:50 귀가하여 샤워하고 청국장 등으로 밥 먹고 소맥도 두 잔 마시다. 오늘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 할 일 다했다. 저녁엔 '5기' 중 걷기를 제외한 '4기'에 열중하다. 일흔 넘어서 얼마나 변화할지 모르지만 하루 하루 배우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 나비의 우아함을 닮으리라.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7.26.화요일 (0) | 2022.07.27 |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7.25.월요일 (0) | 2022.07.26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7.23.토요일 (0) | 2022.07.24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7.22.금요일 (0) | 2022.07.23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7.21.목요일 (0) | 2022.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