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7.19.화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7. 20. 16:13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7.19.화요일
 
"단지 사는 게 힘들다는 이유로 죽기를 바라면 안된다. 당신의 어깨에 놓인 버거운 짐들은 당신이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당신의 버거운 짐을 없애는 단 한 가지 방법은 사명을 이루는 삶을 사는 것이다." ㅡ <톨스토이의 인생론>(메이트북스 펴냄)
 
나의 짐은 무엇이었던가? 나의 사명은 무엇이었으며 지금은 무엇인가? 아직도 내 어깨에는 무거운 짐이 있는가? 결핍감, 열등감, 좌절감의 무게는 얼마였던가? 사명을 알고 그것을 이루려고 열정을 다했는가?
 
그냥 태어난 대로 역경 속에서 공부하고 취업하고 결혼하고 자식들 키워 결혼시키고 글을 쓰며 살아온 내 인생의 사명은 무엇인가? 내 어깨의 버거운 짐이 없어졌다고 생각되는가? 일흔이 넘어도 잘 모르겠다. 솔직히 사명도 모르겠고 크게 짐으로 느끼며 산 적도 없었다.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긍정적으로 견디며 그냥 살아낸 내 삶이다. 평범하게 살았다. 불쌍하다!
 
오늘은 병원 투어하는 날이다. 16:00 내과, 비뇨기과 가서 처방전 받고 약국에 가서 약을 받아왔다. 17:00 요즘 아내가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집근처 진시황제 중식당에 가서 나는 곱배기, 아내는 보통을 시켜 맛있게 먹다. 요즘 내가 만남 등으로 바빠서 시간을 낼 수 없었다. 아내에게 미안하다.
 
20:45~23:25 '야탑 수행길' 산책을 하다. 밤에는 여름인데도 걷기에 좋은 날씨다. 낮에 3,500보 걷고 총 17,100보 걸었다. 오늘 운동은 충분하다. 귀가해서 먹다남은 치킨으로 복분자 2/3병 마시다. 샤워를 하고 나만의 고요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갖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