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4.22.금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4. 22. 22:44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4.22.금요일
 
파이어족이란 것이 있다. 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이다. 직역하면 경제적으로 독립하여 일찍 은퇴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직업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삶이다. 특히 젊은이가 그래야 진정한 파이어족이다.
 
나는 정년 퇴직 후에 파이어족 같은 삶을 산다. 물론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지만 크게 아프지 않고 아껴쓰고 검소하고 단순한 삶을 살아간다면 가능한 삶이다. 긍적적 마인드를 갖고 만족하며 지금의 삶을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또한 욕망은 개인이나 사회의 발전 동기가 되기도 한다. 아무리 은퇴생활이라 해도 꿈이나 희망 같은 욕망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다. 나의 존재의 이유 또는 근거가 될 정도는 죽는 날까지 갖고 살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나의 은퇴생활은 참으로 잘 살고 있다. 젊었을 때 꿈꾸던 파이어족 같은 삶을 60세부터 10년 8개월째 살고 있다.
 
오늘은 비도 조금 오고 날씨가 꾸물거려서 산책은 쉬었다. 몸살기도 신호가 온다. 술을 단주하고자 했으나 저녁에 반주로 소주 반 병을 마시다. 두릅초회, 두릅전, 쌈채소, 불고기를 안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