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4.23.토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4. 24. 01:56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4.23.토요일
 
코로나19 거리 두기 탓도 있지만 요즘 사람들은 관계를 맺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먹고 사는 일이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 얽히기 싫어한다. 그 만큼 사회생활, 공동생활을 멀리하고 싶어한다. 아파트 같은 곳에서도 이웃이 잘 되지 않는다.
 
가족, 친인척, 직장, 자영업소, 학교, 종교, 취미 동아리 등 어쩔 수 없는 관계 외에는 관계로 부터 자유롭고 싶어 한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일회 만남으로 끝내고 자유롭고 싶다. 너는 너고 나는 나다.
 
21:00 ~23:00 '야탑 수행길' 단축 코스로 산책 다녀오다. 10,000보 걷다. 만천천변을 걷는데 개구리 소리가 들린다. 올해 첫 개구리 울음 소리 듣다. 돌아오는 길에서는 사람들 웃음 소리도 들린다. 코로나19 거리 두기 해제 탓이다. 하하, 호호, 히히...
 
길거리에서는 끼리끼리 술에 취한 사람들이 걷고 취중에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24시간 식당에서는 술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아, 세상이 많이 변했다가 다시 변했다. 이렇게 좋아하고 즐기지만 코로나가 아직은 두렵다. 감기 수준이라고 하지만 후유증이 겁난다. 확진자가 아직은 너무 많다. 위드 코로나가 계속될지 종식될지...
 
16:30 아내와 아파트 단지 내 산책길 꽃구경하며 산책하다. 옆 단지도 한 바퀴 돌며 걷다. 아직 햇살도 따뜻하고 걷기에 좋다. 4,000보를 걷고 17:10 집 근처 최근에 개업한 한양고깃집에서 삼겹살 구워서 소주 한 병 마시다. 단주하려고 마음 먹었으나 4일 연속 음주다. 내 마음이 내 마음 아니다.
 
23: 10 밤 산책 후 귀갓길에 와풀 3종을 사와서 아내와 야식을 먹다. 오늘은 문화생활을 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