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4.20.수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4. 21. 13:52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4.20.수요일
 
생활과 사유의 단순화는 건강에 좋다. 보통 사람은 외롭고 심심해서 견디기 힘들 것이다. 또 직업인은 하고 싶어도 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일하면서 먹고 살아야 하니까, 복잡한 사회생활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은퇴생활자는 자기가 원하면 가능하다. 자신의 내면과 마주 하며 얼마든지 원하는 시간을 조절하고 균형과 조화를 찾을 수 있다. 그런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사람 마다 취미와 좋아하는 것이 다르지만 나의 경우는 '5기'를 실천하는 것이다.
 
즉 '5기'란 읽기, 걷기, 사색하기, 명상하기, 쓰기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된다. 실천하다 보면 매력에 빠져 든다. 예체능 중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곁들이면 더 좋다. 돈도 시간도 적게 들고 정신, 육체 건강에도 참 좋다.
나의 24시간은 제대로 단순화되어 있다. '5기'를 실천한지도 오래되었다. 이제 습관이다.
 
파워포인트를 다시 배우기로 했다. 7~8년 전에 3개월 배웠지만 다 잊어버렸다. 코로나도 엔데믹 시대로 접어든다. 지난 은퇴생활 10년의 내공을 살려 다시 강의를 시작해야겠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니까. 그러려면 멋있게 파워포인트로 강의 자료를 작성해야 한다. 다음 주부터 매주 수요일 2~3시간 연말까지 열심히 배우리라.
 
12:30 집에서 걸어서 한 시간 거리에서 배운다. 5명 이하가 그룹 지도를 받는다. 다시 배우면 옛날에 배운 것이 다시 생각날 것이다. 왕복 두 시간 걸으니 10,000~12,000보 걷는다. 하루치 운동은 되니 별도 운동은 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은 오리엔테이션을 30분 정도 하고 헤어졌다.
 
저녁엔 살치살을 1Kg 사와서 아내와 함께 구어 먹으며 17일 만에 소주 한 병을 마시다. 아내는 반 잔이다. 오랜 만에 마시니 술맛이 꿀맛이다. 앞으로도 일주일에 1~2번 마실 것이다. 절주다. 건강 장수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