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4.17.일요일
코로나19만 없다면 참 좋은 계절이다. 공기질도 참 좋다. 봄꽃들도 많고 예쁘다. 꽃들도 세대교체 중이다. 매화, 벚꽃, 산수유, 진달래, 개나리, 목련 등에서 라일락, 철쭉, 명자꽃, 조팝나무꽃, 배꽃, 사과꽃, 복사꽃 등으로 바뀐다. 수수꽃다리와 라일락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구봉산 기슭, 복사꽃 피는 마을을 거쳤다. 복사꽃이 절정이다. 복사꽃을 보기 위해 일부러 이 코스를 택했다. 해마다 복사꽃을 보러 온다. 내일은 아내에게도 보여 줄 것이다.
한반도 정치 세력도 곧 바뀐다. 신, 구 세력이 마지막 힘 겨루기가 한창이다. 자연의 세력 교체와 인간의 세력 교체는 다르다. 자연스럽지 못하다. 눈에 보이게 이익 추구다. 권력 다툼이다.
나이가 들어서는 직접적으로 나와 관련이 없는 일에는 깊이 관여하지 말자. 비판도 하지 말고 좀 멀어져서 바라보자. 가까이 가면 마음만 상한다. 몸도 다친다. 욕심도 내지 말고 세상 일에서 좀 멀어지면 고요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
14:30~18:00 '야탑 수행길' 단축코스를 16,000보 걷다. 주로 일광욕을 즐기고 봄꽃들 앞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다. 읽기, 걷기, 사색하기, 명상하기, 쓰기 즉 '5기'를 다 할 수 있는 날은 마음이 즐겁고 뿌듯하다.
걷기를 하고 샤워 후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면 저절로 행복해진다. 사소한 근심 걱정과는 멀어진다. 아프고 슬프고 근심 걱정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삶이 그렇다. 그걸 나만 그렇다고 생각하면 지옥이다.
작은 삶이라도 우연을 필연으로 엮어내고 불행을 행복으로 역전시키는 삶의 태도가 중요하다. 검소하고 단순한 생활의 실천도 중요하다. 인간 관계로 고통 받지 말자. 비우고 내려놓고 버리자. 긍정, 감사, 겸손, 배려, 사랑, 성실한 마음 가짐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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