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4.03.일요일
"삶의 목적은 필사적인 노력으로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데에만 있지 않다. 마음과 힘을 전부 기울이고 난 후에도 멋진 공연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야 한다." ㅡ <어른을 위한 인생 수업> 중에서
옛말에 '골병든다'는 말이 있다. 골병엔 약도 없다. 젊은 시절 역경 속에서 지나치게 열심히 살아서 '이제 살만하니 죽어버리는 이들'이 있다. 안타깝다. 삶의 과정이 중요하다.
여건에 맞게 열심히 살고 건강을 챙겨야 인생 후반에 나의 멋진 인생공연을 끝까지 즐길 수 있다. 지금 100세 시대라지만 60 전후에 죽는 사람들도 많다. 승승장구하다 하루 아침에 이승을 떠나는 사람들이다.
'인명은 재천'이라고 하지만 건강은 관리가 가능하다. 사고사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평소에 안전에 신경을 쓰면 많이 줄일 수 있다.
15:30 '야탑 수행길' 풀코스를 오랜만에 도전할 생각으로 산책에 나서다. 몸과 마음, 날씨는 좋은 편이다. 구봉산 기슭이 완전 개발 중이다. 이미 전원 주택이 많이 들어섰는데 ....구봉산 기슭에서 92세 노인을 만나 장시간 인생 대화를 나누다.
춘천시내 아파트에 사시다가 작년 추석 무렵에 구봉산 기슭 전원주택에 이사오셨다고 한다. 목사인 3째 아들 가족과 함께 거주하며 장로이시고 부인은 87세라고 한다. 서울 한남동에서 57년 사시다가 11년 전에 춘천으로 오셨다고. 홀로 산책 중이셨다. 옛날 강경상고를 나오셔서 공직에 좀 계시다 그만두시고 78세까지 회사에서 경리를 보셨다고 한다.
18:40 산책 중 단골 식당에서 홀로 저녁을 먹다. 탕 한 그릇에 소주 한병 마시다. 식사 후에도 '야탑 수행길' 풀코스를 계속 걷다. 오랜만에 풀코스를 완주하다. 귀갓길에 아내를 위해 꽈배기와 도너츠를 5,000원어치 사다. 총 23,000보 걸었다. 21:00에 귀가하다.
어제 딸이 베고니아 꽃을 아내에게 선물하다. 산책 중에 매화, 목련꽃, 개나리꽃을 만나다. 아침에 영하 1도C 날씨였는데 춘천에도 이제 봄이 가까이 왔다.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4.06.수요일 (0) | 2022.04.07 |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4.04.월요일 (0) | 2022.04.05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4.02.토요일 (0) | 2022.04.03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4.01.금요일 (0) | 2022.04.02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3.31.목요일 (0) | 2022.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