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3.29.화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3. 30. 05:36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3.29.화요일
 
"속물이란 '교양이 없거나 식견이 좁고 세속적인 일에만 신경 쓰는 사람이다.' 영국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은 속물근성이란 '다른 사람이 나의 작은 일부를 가지고 나에 대한 전체의 결론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ㅡ <어른을 위한 인생 수업>(류쉬안. RHK)
 
내가 속물은 아닌지? 속물근성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살아온 것을 생각해 본다. 본래 타인의 것은 잘 보여도 내가 갖고 있는 것은 잘 보이지 않는다. 인간의 속성이다. 그래서 자아 성찰이 필요하고 평생 인생 공부를 하고 마음을 수양해야 하는 것이다.
 
요즘 한국 정치판에 속물들이 많다. 서로 속물근성을 갖고 상대편을 보고 비판한다. 입에 담을 수 없는 말과 글로 언론을 떡칠하고 있다. 보고 듣는 국민은 고통스럽다. 그래서 언론에 눈감는다. 보고 듣지 않는 것이 마음 건강에 좋다. 다만 선거 때 잘 보고 듣고 냉철하게 판단하여 표로써 심판한다.
 
20:35 '야탑 수행길' 산책에 나서다. 요즘 밤 산책을 하다보니 봄꽃이 피었는지 모르겠다. 아침에는 여전히 섭씨 영하의 날씨다. 낮에는 섭씨 영상 17~18도다. 늦은 밤엔 섭씨 영상 6~7도다. 귀를 가리지 않으면 시리다. 공기질은 좋다. 컨디션도 좋아서 13,000보 걷다. 근심 걱정 생각을 내려놓고 땅만 보고 아무 생각 없이 쉬지 않고 130분 걸었다.
 
약 열흘 간 절주다. 요즘은 단주하거나 조금 마신다. 좋은 안주가 있어도 소주 반 병 정도로 즐기는 수준이다. 한 달에 3번은 한 병 정도 마실 예정이다. 과음은 분명 건강에 해로울 것이다. 아직은 고혈압 당뇨 약은 먹지 않는다. 그러나 기준치에 근접해 있다.
 
** 사진은 춘천 후평동 '은하수 거리' 밤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