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3.25.금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3. 26. 03:19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3.25.금요일
 
"오해란 나를 앞세워 이해를 바라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다." - <법정, 시로 태어나다> 중에서
 
세상 일의 대부분이 나 때문에 일어난다. 그 중에서 나의 이해관계 때문에 벌어진다. 이해, 몰이해, 오해도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한 결과다. 다행히 이해는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경우다.
 
갈등, 대립도 대부분 나 때문에 벌어진다. 양쪽이 모두 나를 버리고 순수한 관계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고 합의점을 찾는다면 갈등, 대립이 거의 없을 것이다.
 
개인이나 정치인들이 싸우고 야단법석을 떠는 것은 자기 자신이나 조직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공동의 선인가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상생의 원리를 앞에 두고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다.
 
일반적인 인간관계도 그렇다.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는 데도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존심이 상한 경우다. 기대가 높아 섭섭한 경우다. 나도 최근 인간관계의 몇 건이 그렇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아량이 넓어져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제주도에서부터 태풍 같은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한다. 북상 중이다. 춘천에도 영향을 미친다. 저녁엔 비가 좀 온다. 이런 날은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산책을 쉬고 집안에 머문다. 오후에 부추전을 먹으며 소주 1/3병을 마시다. 술 마시기 좋은 날씨다. 옛날엔 빈대떡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