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스스로 가꾼 꽃길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11. 8. 01:15

** 스스로 가꾼 꽃길 */방우달(처세시인)

 

자꾸 자꾸

찍고 싶어진다, 담고 싶어진다,

안고 싶어진다, 나는.

 

같은 듯 다른 노랑 은행잎들.....

 

방금 마지막 춤과 함께 하늘에서 땅으로

몸과 마음을 함께 내려놓았다.

겸허히 숨을 거둬들였다.

 

같은 듯 다른 노랑 은행잎들.....

 

지금 가는 길이 스스로 가꾼 꽃길이다.

자꾸 자꾸

닮고 싶다, 보고 싶다, 벌써 그립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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