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08.03.화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8. 4. 00:06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08.03.화

 

날씨가 좀 변했으나 아직은 덥다. 어제 캠핑 1박으로 생체리듬이 달라져서 오늘 적응이 좀 어렵다. 산책도 쉬었다.

 

시인으로서 나는 (사)국제펜한국본부와 청문회 회원으로만 참여하고 있다. 오로지 글을 쓰는 데만 몰입하지 만남이나 문단 정치적 활동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내 성격이나 취향에 맞지 않다. 좋은 글쓰기가 내 인생의 목표다.

 

청문회는 시인 수필가 출판인 등 남녀 6인으로 구성된 문학모임이다. 꽤나 오래된 응집력이 강한 모임이다. 서울 압구정역 근처 한 음식점에서 분기별로 한 번씩 모임을 갖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회원 중 3명이 최근에 책을 출간했다. 방우달 시인은 <행복 방정식, 시로 풀다> 시선집을, 백우선 시인은 <훈> 시집을, 홍유연 수필가는 <왕비의 꿈> 수필집을 펴냈다. 연륜과 더불어 잘 익은 작품집이다. 책도 깔끔하고 예쁘게 잘 나왔다. 대박치기를~~.

 

오늘 오후에 위 두 작품집을 택배로 받았다. 요즘처럼 글쓰기도 어려운 시대에 경제적으로 힘든데도 종이책을 출판했다. 문학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이 없다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문운이 함께 하기를 빈다.

 

오늘은 행복하다. 회원간의 우정과 좋은 책을 선물받았으니 폭염도 저만치 달아난다. 끝장까지 꼼꼼하게 읽으리라. 그것이 은혜에 대한 보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