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08.06.금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8. 7. 01:51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08.06.금

 

"정신이 고달플 때는 육체를 괴롭혀라."라는 말이 있다. 어제는 몸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았더니 혼미한 정신이 진정되지 않았다. 오늘은 몸을 좀 괴롭혀 보자.

 

16:30 치과에 가서 임플란트 심은 곳을 치료받았다. 잇몸이 좀 시원찮은 곳이라 관찰 대상이란다. 일주일 후에 다시 보자고 한다.

 

17:00~21:20 애막골을 좀 걷다가 단골집에 가서 혼밥을 했다. 그리고 외곽도로(춘천순환도로), 학마을, 구봉산 기슭 복숭아 밭길, 구봉농원, 카페거리, 춘천여고 앞, MS마트 본사, 만천천변, 만천초교, 동광오거리, 후평사거리로 해서 집으로 왔다. 17,000보 걸었다.

 

밤길이라 좀 시원하고 걸을 만하다. 정신도 맑아지는 듯하다. 만천리 학마을의 백로번식지를 관찰했다. 가끔 가는 청명복집, 솔길 따라 카페 앞까지 걸었다. 인디언독에도 저녁 모임들을 하고 있다. 일상은 즐기는 자들의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춘천에도 어제 9명이나 나왔다. 모이는 사람은 모인다.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인가를 생각해 봤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 내가 좋아하는 책이란 읽을 때 믿줄을 긋고 싶고, 다른 생각이 자꾸 떠올라 메모를 하게 되고, 나 자신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를 맞이 할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재미만 있으면 되고 깊이 없이 짧고 가벼운 책이 좋은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요즘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나무랄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살기가 바쁘고 힘드니까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발전이 없고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