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눈길
방우달(처세시인)
내가 눈길을 걷는 것은
길을 가기 위한 것이 아니다.
발자국을 남기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새로운 세상의 새로운 소식을 듣기 위해서다.
눈(雪)길은 새로운 마음의 눈(眼)길이다.
저기 멀리서 발자국 소리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