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달라졌다
방우달(처세시인)
우리 집 침실, 거실, 화장실엔
책 한 권 없다.
아내는 어질러 놓고 사는 꼴은 질색이다.
또 책 읽기를 멈춰버렸다.
넓은 집으로 이사 온 후 아내가 달라졌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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