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방우달(처세시인)
천국은
날아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천국은 날개가 있는
새도 비행기도 날아갈 수 없는 나라다
천국은 하나하나 계단을 밟고
천천히 오래 걸어서 오르는 나라다
천국에 연결된 계단은
착하고 파란 마음의 창에서 시작된다
천국가기 위해
결코 날개를 사려고 하지 말라
* 처세시인 방우달 지음 <아름다운 바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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