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뒤에 서서
마음이 많이 풀렸다 손으로 입으로 눈으로 풀려져 나간 마음을 이제는 다시 감아야겠다 겨울을 넘기기 위해서는 속이 단단해져야 한다고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저기 서 있다 벌거벗고 뼈가 아프다 뼈는 마음을 아프게 한다. |
- 방우달의 《알을 낳는 나그네》 중에서 -
혹한의 겨울이 다가옵니다.
벌거벗은 겨울 나무처럼 뼈속까지
시린 고통을 견뎌내야 꽃 피는 화사한
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자식 사랑
한 말씀으로 속이 단단해지고 차가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이 겨울에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살아본 세월만큼 삶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늦가을에사 부모님
사랑과 그 은혜를 깊이 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