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맛있는 말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11. 26. 07:19

맛있는 말

 

말에도 맛이 있는 말과 맛이 없는 말이 있을 것이다.

맛이 있는 말이란 상대방의 구미에 맞는 말일 것이다. 즉,
진심에서 우러나온 긍정적인 말, 한 차원 높게 상상력이 양념
처럼 가미된 말, 유머와 위트가 살아있는 말, 발전적인 제안
의 뜻이 담긴 말, 언어의 선택이 잘 된 아름답고 향기 나는 말,
마음에서 우러나온 말, 마음을 움직이는 말...등 일 것이다.

맛이 없는 말이란 맛이 있는 말의 반대편에 있는 말일 것
이다. 즉, 간신배들이 하는 달콤한 말, 들으면 구역질이 절로
나는 말,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말, 혀에서 나온 말, 삭히지
못한 말, 멸시, 비방, 비꼬는 흠집 내는 말...등 일 것이다.

맛있는 말을 많이 듣고 많이 말해야 귀와 마음이 편안하
고 맑아지고 밝아지리.


- 방우달의 《풍선 플러스》 중에서 -

말에도 글에도 맛이 있습니다.
쓴맛, 신맛, 짠맛, 단맛, 매운맛입니다.
눈에도 귀에도 입에도 맛을 느끼는 감각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듣고 싶어하는 말, 사람을
키우는 말, 마음을 넓히는 말, 따뜻한 말, 위안이 되는
말 같은 것이 좋은 말이고 맛있는 말일 것입니다. 소음이
되고 고통을 주는 말들이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댓글에도 악플들이 흔하고 상대방을 죽이기까지
합니다. 한 번 뿐인 소중한 자신의 삶을
맛이 없는 말로 헛되게 보냄은
참으로 어리석은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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