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봄 여름 가을 겨울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11. 26. 05:01

봄 여름 가을 겨울

 

방우달(시인)

 

어느 계절을 가장 좋아하느냐고 묻지 말라

계절마다 다른 모습이고 느낌이 다르다

봄 가을을 바로 비교할 수 없지 않느냐

여름 겨울 서로 성질이 다르지 않느냐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도 틀리지 않았다

서로 다를 뿐 네 계절이 모두 맞는 계절이다

키 작은 채송화 키 큰 해바라기

그대와 나 호불호(好不好)로 나누지 말자 

나는 네 계절 모두 좋아한다

결코 듣기 좋아라고 하는 빈 말이 아니다

내 인생 봄 여름 가을 겨울 한결같다

네 계절 모두 좋아한다, 진실로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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