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이 가을에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10. 23. 08:05

이 가을에

 

방우달(시인)

 

이 가을에 나는 이 쪽이 아니고

저 쪽을 생각하고 바라본다.

 

이 쪽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

 

겨울에도 나는 이 쪽이 아니고

저 쪽을 바라보고 생각할 것이다.

 

이 쪽이 너무 춥고 배고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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