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소양강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10. 24. 20:41

소양강

 

방우달(시인)

 

소양강으로 꼬불꼬불 살다가

북한강으로

 

두물머리에서 또 이름을 바꾸어

한강으로 흘렀다.

 

이름을 잃으면서 

드디어 서해(西海)가 되었다.

 

커지고 넓어진 소양강 

그대를 따라 나는 바다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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