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용서
방우달(시인)
나와 만남의 인연을 맺었으나
오랫동안 관계를 잊고 살았던 그 사람이
죽어가면서
나를 생각하고 찾아오기를 기다린 사람
몇이 있을까?
내가 죽어가면서
잊고 살았던 사람 중에 문득 생각이 나서
찾아오기를 기다릴 사람
몇이나 될까?
용서할 순간은 짧고 늦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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