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나의 죄값은 얼마인가?'

野塔 방우달 시인 2018. 10. 12. 00:52

'나의 죄값은 얼마인가?'


인생 최후 심판의 날이 온다면
나의 죄값을 깍아 달라거나
면제받고자 절대 노력하지 않고
정당한 댓가를 반드시 치를 것이다
지은 죄에 대해 비굴해지고 싶지 않다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천국(극락) 지옥을 가리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며
살아 있는 동안
어디 보내달라고 기도하지도
돈으로 매수하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나의 죄를 거의 다 알고 있다
삭제할 수도 더 보탤 수도 없다
나는 나답게 살다 갈 것이다


- 방우달 의 《도시자연인》 중에서 -

행복한 삶의 요소 중엔 종교 생활도 중요합니다.
살아 있는 동안 참된 삶을 살게 해달라고 기도는 하지만
이미 살아 온 삶에 대하여 면제부를 받고 싶지는
않습니다. 인간이기에 알게 모르게 잘못을 저지를 수는
있습니다. 잘못을 반성하고 회개하며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좀 더 당당해지고 싶습니다.